'두바이 총 외채 847억불' - EFG 헤르메스

중동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EFG 헤르메스가 두바이의 총 외채를 847억 달러로 추정했다고 UAE 일간 '더 내셔널'이 24일 보도했다.다만 EFG 헤르메스는 "이 수치에는 쌍무적 대출(bilateral loan)과 공개되지 않은 채무는 제외됐다"고 덧붙였다.EFG 헤르메스의 이번 추정치는 당초 추정치보다 약 30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EFG 헤르메스는 나킬의 채무 10억 달러와 두바이 수력전력청(DEWA)의 채무 20억 달러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두바이 국영기업 또는 정부유관 기업들로 구성된 두바이 주식회사(Dubai Inc.) 안의 기업간 쌍무적 대출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총 외채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EFG 헤르메스 측의 설명이다.EFG 헤르메스의 애널리스트 파흐드 이크발은 "우리의 추정치에 있어서 가장 큰 취약점은 쌍무적 대출과 두바이 정부기관의 채무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고 말했다.그간 두바이의 외채는 약 800억 달러 정도로 추정돼 왔다. 특히 나킬의 자회사 '두바이 월드'의 채무가 절반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한편 지난 21일 칼리즈타임스는 나킬이 모회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를 590억 달러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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