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보다 실업률이 더 걱정...'절반 취업 못해'

중국의 올해 취업가능인구가 전체 구직희망자 2400만명 가운데 절반인 1200만명에 그칠 전망이다.24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8% 성장률을 달성하더라도 구직자 가운데 1200만명은 실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중국 당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660만명이 도시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정부 목표치 900만명의 74%에 해당한다.인웨이민(尹蔚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은 지난해 수치를 언급하지 않은 채 "올해 취업에 실패한 인구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인 부장은 "신규 대학졸업자ㆍ저임금 및 농촌 출신 근로자 등이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 기업들의 부진과 노동집약 산업의 퇴출 등이 겹치며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인 부장은 취업난 해결을 위해서는 난관이 많다며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여전히 심하다고 말했다.이달 중순 구이셩(桂生) 베이징시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부장도 "취업상황이 매우 불안하다"며 "경제상황이 썩 좋지 않은 올해내내 이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용문제로 인한 노사 갈등 및 대립에 따라 베이징시내 노동분쟁도 올들어 5만200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두배로 늘었다.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수출제조업의 구조조정에 따라 실업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국 당국은 도시실업률을 올해 4.6% 밑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6월 현재 공식 통계로는 4.3%로 지난해말 대비 0.1%포인트 상승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실제로는 두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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