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 랠리에 삼성전자 임원진의 스톡옵션 행사가 줄을 잇는 가운데 김순택 삼성SDI 사장도 스톡옵션을 행사, 차익 챙기기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4일 스톡옵션 2만주를 행사, 이를 18~19일 이틀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처분가격은 12만2140원으로, 총 24억4280만원의 현금을 챙겼다. 김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5월에서 2만8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24억7585만원을 현금화시킨 바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26일 종가 기준으로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스톡옵션 미행사 주식 평가차익이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주재환 삼성SDI 상무도 지난 6일 행사한 스톡옵션 3500주를 11일 주당 11만500원에 매각했다. 배홍규 상무 역시 지난 13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식 360주를 11만4000원에 모두 처분했고 이병학 상무는 지난 10일 주당 11만원에 보유 중이던 자사주식 650주를 팔아치웠다. 김 사장을 비롯해 삼성SDI 임원진들이 대거 자사 주식을 내다팔자 주가가 단기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SDI는 최근 IT주 랠리와 AMOLED 및 전기자동차용 전지 시장 수혜주 등으로 부각받으면서 고공행진 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17일부터 5일 연속 상승흐름을 타며 지난 21일에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 주가는 지난해 12월9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보다 161.49%나 급등한 상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 44% 증가한 1조3000억원, 703억원(영업이익률 5.4%)으로 추정된다. 4분기 영업이익도 705억원(영업이익률 5.6%)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실적 가시성이 높고 AMOLED, 전기자동차 전지 시장의 수혜가 예상돼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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