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탄소, 녹색도시의 상징적인 건물로 신청사의 신재생에너지 이용율을 국내 일반 건축물 중 최대인 11.3%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일반 건축물의 이용율이 최대 5% 내외인 점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2030년 보급목표 11%(서울시 보급목표, 2020년 10%)를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에너지절약의 사례라 할 수 있다.당초 턴키 시공자가 제안한 신재생에너지 이용율은 4.4% 였으나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공공청사로서 상징성 및 선도적 역할의 필요성에 따라 총 125억원을 투자해 이용율을 최대한 높였다고 시는 설명했다.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지열은 대부분 건물이 없는 공지(空地)에 파이프를 매설하는 것이 보통이나 신청사는 협소한 부지여건상 파이프 매설에 제한이 많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물이 들어서는 바닥 전체에 파이프를 매설하는 어려운 공법을 채택해 최대한 지열 이용을 확대했다.또 신청사 지붕에 태양열 집열설비를 대대적으로 설치해 당초 급탕용으로만 이용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냉난방에 우선활용하고 남은열을 급탕에 이용,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했다.신청사 처마와 지붕 전면에 공공청사로는 최대규모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설비 시스템(BIPV)을 채용했으며 자연광이 최대한 실내로 유입되도록 여러가지 형태의 자연채광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아울러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에 열을 비축해 낮시간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빙축열설비,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이용하는 소형열병합 발전설비(350㎾×2대) 등 다양한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확정된 신재생에너지 계획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확충방안을 강구하여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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