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대우건설의 재매각 추진과 관련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을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윤진일 애널리스트는 "인수합병 이슈로 주가가 오버슈팅하기 위해서는 업종 매력이 부각되거나 자산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부족하다"며 "인수합병 후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 및 주택사업 경쟁력 회복 여부가 기업가치 향상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우건설 매각이 진행됐던 2006년 1월 20일~12월 15일까지 수익률은 44.7%였지만 이는 M&A 프리미엄보다는 건설주 랠리에 힘입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애널리스트는 또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 할 당시 대우센터빌딩을 시가평가해 반영하면 인수가격인 주당 2만6262원은 주가장부가치비율(P/B) 2.59배로 당시 대형 건설주 평균인 2.73배보다 오히려 낮았다"며 말했다. 이와함께 "해외부문 실적 저조로 성장성이 둔화된 상태"라면서 "나이지리아와 카타르 해외 프로젝트는 공정지연으로 원가율이 100%를 상회해 실적이 부진했고 신규 진출국인 카타르에서도 경험부족과 예상치 못한 발주처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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