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메가브랜드' 전략으로 내놓은 카스 맥주의 5가지 제품이 최근 선호도 조사에서 경쟁사와의 간격을 넓히고 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온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맥주간 선호도 격차가 하반기들어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시노베이트(Synovate)가 서울, 수도권,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맥주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카스는 38.0%를 기록하며 경쟁 브랜드인 하이트(31.3%)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스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하이트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양 제품의 브랜드 선호도 추이를 보면 4월에는 카스 34.9%, 하이트 34.3%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5월들어 카스가 36.1%를 기록하며 하이트와의 격차를 벌린데 이어 맥주 성수기인 7월이 지나면서 양 브랜드간 격차는 무려 6.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카스의 약진은 우선 시장의 트랜드를 제대로 읽고 이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4월 젊은 감성맥주 '카스2X'를 선보인 후, 카스 선호도는 크게 올라갔다.'카스2X'는 고탄산 저알콜의 짜릿하고 깔끔한 맛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파고들며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주류 업계 최초로 '메가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며 입맛 까다로운 애주가들의 '주심'(酒心)을 사로잡은 것도 카스의 약진에 큰 힘이 됐다.특히 맛과 향, 도수 등을 차별화한 5가지 제품을 출시해 국내 주류 시장에 새로운 음용 트렌드를 선도해다는 평가다. 젊은 대표 맥주로써의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소비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비맥주 마케팅팀 황인정 상무는 "카스의 메가 브랜드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애주가들의 욕구에 맞는 신제품을 제때 출시해 카스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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