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서희경 '이번에도 2억 잭팟은 내 꺼~'

14일 개막 하이원리조트컵서 지은희 등 '해외파'와 우승경쟁 '목표는 대회 2연패'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서희경.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이 '2년연속 잭팟'을 터뜨리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서희경에게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ㆍ649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컵SBS채리티오픈은 특히 지난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하반기 6승을 쓸어담는 출발점이 됐던 대회다. 이 대회는 더욱이 총상금 8억원짜리 국내 최고 상금규모에 하반기 개막전이라는 아주 특별한 의미까지 더하고 있다.▲ 서희경 vs 유소연 "승부는 이제부터"= 첫번째 화두는 단연 서희경과 상반기 상금랭킹 1위 유소연(19ㆍ하이마트)의 '진검승부'다. 서희경은 시즌 초반 일찌감치 2승을 거두며 신지애(21)가 떠난 '무주공산'을 곧바로 접수했다가 유소연의 스퍼트에 밀려 상금랭킹 2위(2억5800만원)로 떨어졌다. 서희경으로서는 이 대회 우승 한 방으로 3승 고지와 상금랭킹 1위까지 '두마리 토끼사냥'이 가능한 호기다.상반기 막판 알러지성 비염으로 고생했던 서희경에게는 가을철에 강하다는 것도 단단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희경 역시 여름 휴식기 동안 US여자오픈과 에비앙마스터스 등 해외대회 출전으로 실전경험을 쌓고 돌아와 "이 대회는 애착이 강한 대회"라면서 샷 점검과 함께 타이틀방어를 준비하고 있다.유소연에게는 2억원의 우승상금이 하반기 '독주'를 보장한다. 유소연은 "호주에서 체력훈련과 숏게임을 병행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소연은 그러나 대회 직전 왼쪽 새끼손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주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유소연에게 연패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최혜용(19ㆍLIG)이 바로 두 선수의 경쟁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처럼 고국나들이에 나선 'US오픈챔프' 지은희.

▲ 국내파 vs 해외파 "한번 붙어볼까"= 이번 대회는 'US여자오픈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챔프' 이은정(21) 등 미국 무대의 '챔프군단'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도 빅뉴스다.지은희는 LPGA투어 진출 이전 국내에서 신지애, 안선주(22ㆍ하이마트)와 함께 '빅 3 시대'를 열었던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최나연(22ㆍSK텔레콤)과 박희영(22ㆍ하나금융), 이지영(24), 배경은(24) 등도 LPGA투어에서 매 대회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던 '복병'들이다. '얼짱 루키 3인방'의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장외화제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18ㆍ넵스)은 신인왕 굳히기를 위해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렸다.안신애(19ㆍ푸마)와 강다나(19ㆍ코오롱엘로드)는 반면 숏게임에 공을 들이며 역전을 꿈꾸고 있다. SBS골프채널에서 3라운드내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정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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