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설탕가격이 인상되는 한편 밀가루 가격은 인하가 임박에 따라 먹거리주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는 설탕가격 인상의 수혜는 CJ제일제당이, 밀가루가격 인하의 수혜는 농심이 받을 것으로 지목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이번 설탕 가격 인상은 CJ제일제당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소재 식품 부문에서의 설탕과 밀가루, 식용유의 이익 기여도는 각각 48%, 28%, 24%로 설탕의 이익 기여도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설탕의 이익기여도가 높은 만큼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밀가루 가격 인하의 수혜는 연간 약 1500억원의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는 농심이 보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가루 가격이 1%씩 떨어질 때마다 연간 15억원의 매출총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반대로 오리온, 롯데제과 등 제과업체는 설탕가격 인상의 피해가 예상됐다. 설탕 사용 비중이 높은 만큼 비용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어 설탕 사용 비중이 높은 롯데칠성과 같은 음료 회사도 설탕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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