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축전은 문화와 환경, 도시개발, 로봇, 첨단기술 등을 주제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키워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70여개에 이르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주요 행사들을 소개한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이 7일 개막했다.
▲세계문화의 거리
세계문화의 거리
30개 국가, 100여개 도시가 세계 문화의 거리에 참여해 저마다 갖고 있는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보따리로 관람객들을 기다린다.고대 그리스 검투사들의 혈투가 재현되고 수상 인형극 등 다양한 민속 공연과 볼거리가 예정돼 있다. 여러 나라의 민속 공연단이 거리 곳곳에서, 시시때때로 관람객과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4개 대륙을 상징하는 대형 차량 넉 대가 이룬 긴 행렬이 주행사장을 돌며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주제영상관
주제영상관
주제영상관의 ‘시티 파라디소’(City Paradiso)는 도시축전 개최 목적을 함축적으로 담아 전달한다. 인간과 첨단기술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미래도시이야기 ‘시티 파라디소’는 주인공인 로봇 ‘파라디소’와 한 소녀가 쌓아온 우정이 위기에 처한 도시를 구해낸다는 감동적 이야기다.작품을 상영할 첨단기술관에는 ‘아이맥스’급(21m*12m) 스크린을 갖춘 2개 상영관(각 750명 수용)이 들어선다. 주제영상 상영에 앞서 관람객들은 ‘홀로그램’과 ‘포그’ 스크린 등 첨단기술로 펼치는 환상적인 특수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워터 쇼
멀티미디어 워터쇼
주행사장에 폭 40m의 ‘미추홀’ 분수는 도시축전 기간 동안 낮에는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혀주고, 밤에는 화려한 레이저 쇼와 불꽃 쇼 등이 어우러진다. 특히 레이저쇼는 단순히 음악분수를 무대로 하지 않고, 24만㎡ 규모의 주행사장 전체와 주행사장 앞에 건설 중인 포스코 사옥인 185m 쌍둥이 빌딩을 무대로 한다.영상타워에서 쏜 레이저는 쌍둥이 빌딩을 스크린 삼아 멋진 영상을 연출한다. 멀티미디어 영상타워와 음악분수, 워터스크린 등이 어우러진 멋진 쇼가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투모로우 시티
투모로우 시티
‘투모로우 시티’는 연 면적 4만5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복합환승센터와 u-시티 홍보 체험관, u-몰, u-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투모로우 시티에서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미래 도시를 체험할 수 있다. 각종 교통 정보와 쇼핑 등 일상생활이 인터넷과 연결된 미래형 도시다.투모로우 시티에서는 실내 GPS로 자기 위치와 친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 맵 서비스와 전시관 예약, 입점 매장 전화번호 등 u-서비스도 제공된다.▲로봇사이언스 미래관
로봇대전
로봇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로봇축구대회와 로봇대전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돋운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13회 세계로봇축구대회(FIRA Robot World Cup)도 열린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12회 대회때는 30개국 100여 개 팀이 참가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번 대회 또한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0개국, 20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6회 대한민국로봇대전도 개막일인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로봇대전은 인천시가 2004년부터 매년 지역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여는 국내 최대 로봇행사다.박쥐, 기린, 파리, 코뿔소 등 로봇으로 동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각종 과학기구를 통해 로봇의 작동원리와 동물의 생체구조를 배워볼 수 있다.▲아시아 최대 레고 ‘디오라마’
디오라마
레고 디오라마는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151층 인천타워와 세계 5위의 사장교인 인천대교, 동북아트레이드 타워와 송도컨벤시아 등을 30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놓는다. 레고 동아리 ‘브릭인사이드(Brick Inside)’가 지난 5월부터 석 달 동안 제작한 이 디오라마는 가로 4.2m, 세로 2.2m로 브릭을 이용해 만든 디오라마 중 아시아 최대 규모다. 디오라마에 들어간 브릭 개수만 무려 40만개에 이른다.▲검투사가 돼보자 ‘트로이 목마’
트로이 목마
트로이 목마를 크기와 높이, 모양 그대로 제작해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 ‘세계문화의 거리’에 전시한다. 고대 그리스와 트로이 병사들 간의 전쟁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관람객은 재현된 트로이 목마에 올라가 내부를 둘러보고, 고대 병사로 분장한 배우들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테디베어’ 와 세계 유일의 ‘워터퍼펫’ 공연테디베어는 손바느질로 만들어진 곰 인형을 말한다. 1902년 탄생, 올해로 107살이나 됐다. 미국 26대 대통령 테어도어 루스벨트의 애칭인 ‘테디’에서 유래됐다.
테디베어
수공예 테디베어 1천여 개로 전 세계 30개 나라의 상징 아이콘과 풍습, 유명 도시를 표현했다. 테디베어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걸리버 테디베어가 눈에 띈다. 길이 10m, 높이 2m, 폭 2.3m의 대형 테디베어가 숨을 쉬듯 배를 아래위로 움직이며 사실감을 더해준다.▲국제 컨퍼런스
송도컨벤시아
대표적인 컨퍼런스는 ‘세계환경포럼’이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송도컨벤시아에서 ‘21세기 지구환경 전망 및 지속가능 발전을 향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오는 18일부터 4일 동안은 ‘세계도시물포럼’이 열려 기후변화와 물 부족 등 전 세계적 당면 과제가 논의된다. 이어 ‘한국 강의 날’ 대회가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오는 9월15일부터 17일까지는 세계 도시의 정상들이 참가해 아·태도시정상회의를 연다.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세계 12개국 5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VISTAS;Vision of U-city(대화하고 소통하며 행복을 나누는 미래 도시 풍경)’를 주제로 참여한다. 전시장의 메인 홀에는 여러 개의 LED 조명이 마술처럼 영상으로 연출되는 짐 캠밸(Jim Campell)의 ‘다의의 도상(가제)’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중친화적인 행사를 위해 디지털 아티스트 초청전시 외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시 및 컨퍼런스, 공모전,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시에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조형물, 페인터리 랜더링 시스템 등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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