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자원회수시설, '성능 Up 혐오감 Down'

노원자원회수시설 야경

서울 노원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의 야경과 성능이 확 달려졌다.서울시는 18만개의 LED전구를 활용해 노원자원회수시설의 외관과 야경에 멋스러움을 입히고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을 감소시키는 시설 성능 개선을 했다고 6일 밝혔다.노원자원회수시설의 디자인 콘셉트는 '매직큐브(Magic Cube)'. 시는 주민 기피시설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 시설에 연두색과 보라색, 하늘색을 입히고 건물의 직선과 원이 살아나도록 조명을 꾸몄다. 연두색은 자연을, 보라색은 신비로움을, 하늘색은 깨끗함을 상징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또한 시는 이 시설의 다이옥신 저감을 위해 백필터 및 활성탄주입설비를 신설하고 질소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무촉매 탈질장치(SNCR) 및 선택적 촉매 탈질장치(SCR)를 설치했다. 분진제거장치 및 보일러커튼월도 새로 들여놓고 소각로 용량도 종전보다 13.6% 늘렸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착수했으며 2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능개선 후 다이옥신을 측정했더니 법정 배출허용기준(0.1ng-TEQ/S㎥)의 20분의 1 수준 이하로 극소량이 검출됐고 기타 황산화합물외의 29개 항목은 법적 배출허용기준을 100% 만족하는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노원자원회수시설에서는 그동안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중랑구의 쓰레기를 소각했다. 그러나 시와 주민지원협의체 사이의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협약사항에 따라 성능개선공사를 실시하면서 앞으로는 동대문구의 쓰레기도 함께 소각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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