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을 대비해 통화·재정 정책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4일 호주 중앙은행(RBA)은 저금리 기조 유지가 글로벌 경기 침체 탈출에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4개월째 기준금리를 현 3% 수준으로 동결하고,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고려할 것이라는 언급을 삭제했다.호주 중앙은행장 글랜 스티븐스는 지난 주 “중앙은행이 6개월전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호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실업률 증가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나라들 보다 더 빨리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스티븐슨은 “소비심리 개선과 수출증가가 경기 회복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호주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피력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출구전략”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적절한 통화·재정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ICAP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담 카는 “우리가 취해야 할 다음 수순은 언제가 적절한 출구전략 시점인지를 저울질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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