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산 산삼 잇달아 캐 화제

경북 봉화서 강동구청 국장이 50년산 산삼 캔데 이어 지리산 자락서 17년 심마니 장정권씨 50년산 산삼 4뿌리 등 19뿌리 캐

강동구청 모 국장이 3개월 전 50년 된 산삼 1뿌리 등 산삼 6뿌리를 경북 봉화에서 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월 31일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50년산 4뿌리, 35년산 2 뿌리 등 모두 19 뿌리가 발견돼 화제다.전남 순천시에 사는 심마니 장정권씨(45)는 일행 두 명과 함께 지리산을 산행 중 지리산 해발 1000m 부근에서 산삼 6뿌리, 해발 600m 부근서 13 뿌리 등 모두 19뿌리<사진>를 캔 것으로 알려졌다.고지대에서 발견된 산삼은 뿌리수가 적고 몸체가 작으나, 뇌두의 형태는 매우 발달했다.

지리산 자락에서 산삼 19뿌리가 발견됐다. 왼쪽은 해발 1000m 부근서 캔 6뿌리, 오른쪽 해발 600m 부근서 캔 13 뿌리

저지대 산삼은 해발이 낮은 600여m 지역의 산삼으로 몸체가 크고 뿌리가 많으며, 뇌두의 발달은 더디다. 왼쪽이 지리산 해발 1000m 부근에서 캔 산삼 6뿌리. 오른쪽은 해발 600m 부근에서 캔 산삼 13 뿌리. 올 해로 심마니 17년 경력의 약초꾼 장정권씨는 지난 3일 기자와 통화를 통해 "그 동안 산삼을 많이 캐봤으나 이번처럼 큰 산삼과 많은 산삼을 캔 것은 처음"이라고 즐거워했다.이들 산삼을 감정한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이들 시세를 5000만원선으로 평가했다.정 회장은 "전체적으로 고지대와 저지대의 산삼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형적인 야생의 천종산삼과 지종산삼으로 뿌리의 무게만 총 190g 이상으로 성인 3명의 복용량에 이르는 5냥 이상이 나가는 산삼으로 약성이 매우 뛰어난 황색을 지니고 있으며 미(뿌리)나 약통(몸통)의 형태가 빼어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동구청 모 국장은 50년산 산삼 1뿌리, 40년산 2뿌리, 10년산 3뿌리 등 6뿌리를 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로는 3000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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