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본사·지사 통·폐합 등 대대적 조직개편

17개 지사→12개 지역본부, 영업거점과 성과관리단위로 광역화
본사 조직도 5본부, 8실, 2단, 63팀으로 줄여 경영효율화 적극 추진

코레일 임직원들이 '세계 1등 국민철도'가 되기 위한 조직개편 등의 비전내용을 영상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은 본사 및 지사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3일 코레일이 마련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사조직은 기존의 5본부, 7실, 3단, 65팀을 5본부, 8실, 2단, 63팀으로 바꿨다.전국의 지사조직은 17개 지사, 139팀을 12지역본부, 84팀으로 군살을 빼 주요 영업거점 및 성과관리단위로 광역화했다.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녹색철도 성장전략’ 등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허준영 코레일 사장.

이날 오전 정부대전청사 행사를 통해 밝힌 ‘비전’을 달성하고 ‘녹색철도 성장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고객서비스·녹색성장·신성장동력 등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을 크게 손질한 게 특징이다. 지역조직 이름은 고객·외부관점에서의 편의성과 관할범위를 아우를 수 있는 ‘본부’로 바꾼 것이다.코레일은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성장사업 위주의 조직운영으로 경영수지를 좋게 하고 고객과 현장중심의 사업실행력 및 현장관리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효율과 성과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바로 잡고 직무가치에 바탕을 둔 ‘일 중심’의 조직문화 내재화도 가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코레일은 능력과 성과주의 조직문화 정착과 경쟁력 창출을 위해 보수·인사제도를 직무·역량·성과중심으로 돌렸다. 연공서열적 연봉제를 직무역할급 연봉제로 바꾸고 직무 값에 따른 차등적 보상제인 ‘직무성과급제’를 들여왔다. 단순고과형 근무평정제도를 업적·역량중심 고과제도로 고쳐 평가·인사·보수를 연계하는 통합구조로 바꿨다.코레일은 부서별로 추진 중인 다양한 녹색성장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조정키 위해 녹색성장 총괄부서인 환경경영팀을 기획조정실 안에 새로 두고 저탄소녹색마일리지·물류인프라 조성 등 녹색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녹색물류팀을 만들었다.용산역세권 개발 등 자산개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코레일 자산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본부에 자산개발조직(파트)도 신설했다.새 성장사업으로 각광 받는 경전철사업 진출에 따른 광역본부의 조직·인력 강화는 물론 해외사업진출에 필요한 국제협력팀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격상해 신설했다.코레일은 고객만족센터를 경영혁신실과 합쳐 ‘고객가치경영실’로 확대재편하고 홍보실과 함께 사장직속으로 두기로 했다. 국제협력팀을 실장급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확대재편, 해외사업기능을 강화하고 부사장 직속으로 둔다.이와 함께 환경팀을 기획조정실 밑의 ‘환경경영팀’으로 재편, 저탄소 녹색성장 총괄 전담부서로 운영한다.코레일은 물류사업의 신성장동력 개발 및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물류시설팀’을 ‘녹색물류팀’으로, 재무관리실의 ‘자산관리’ 기능을 사업개발본부로 넘겨 역세권 개발사업의 활성화 및 시너지효과를 꾀한다.허준영 사장은 3월19일 취임 때 밝힌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세계 1등 국민철도’를 만들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경영기획단(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하고 직접 진두지휘해 이 같은 내용들을 발표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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