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 독주에 후발주자 도전장

구글 리눅스 티맥스소프트 운영제체 개발중

PC운영체제(OS)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MS윈도'가 9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운영체제 개발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특히 이같은 변화의 조짐은 넷북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기기를 겨냥하고 있어 개인PC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같은 관심은 최근 국내를 혼란에 빠뜨렸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유발한 악성코드가 MS윈도의 취약점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내 PC운영체제 대부분이 MS윈도인 상황에서 동일한 혼란을 되풀이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최근 IT분야에서 MS의 경쟁사 격인 구글은 이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웹브라우저 '크롬'을 기반으로 PC운영체제 '크롬OS'를 개발중이다. '크롬OS'는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의 '크롬OS'가 넷북에 최적화된 OS로 개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모바일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넷북용 운영체제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대만의 에이서와 아수스 등 PC제조업체들은 잇달아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넷북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HP와 델 역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북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크롬OS'가 출시되면 운영체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MS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크롬OS'는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의 대안으로 불리는 OS 리눅스 역시 MS윈도의 독주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꼽힌다. 현재 세계 운영체제 시장에서 리눅스 점유율은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스를 오픈하는 특유의 정책으로 그동안 개발자들의 각광을 받아왔다. 특히 다양한 버전이 개발돼 유통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인텔이 개발해 선보인 운영체제 '모블린' 역시 리눅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국가별로도 MS의 독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체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SW업체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리눅스 보급을 촉진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독자적인 OS를 개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OS도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북한에서도 리눅스를 기반으로 '붉은기폭'이라는 운영체제를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11월에 선보일 예정인 '티맥스 윈도'가 국내 운영체제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티맥스 윈도'는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한 운영체제가 아니라 자체 기술력으로 MS윈도와 완벽히 호환되는 운영체제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한편 수성의 입장에 선 MS는 차기작 OS '윈도7'을 오는 10월 22일 출시할 예정이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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