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 엠코가 리비아에서 5200억원 규모 공공주택 2000가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엠코는 리비아 정부로부터 리비아 굽바(Qubbah)시에 건립할 5200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2000가구와 기반시설공사를 수주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사는 리비아 개발행정청(ODAC)이 국제입찰방식으로 발주한 대규모 관도급 공사로 엠코는 국내 건설사를 비롯, 중국, 터키 등 5개의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신용 및 재정 능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물량은 대지면적 40만평에 4층짜리 빌라주택 250개동이 들어서는 대규모 공사로 엠코는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말까지 총 40개월에 걸쳐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엠코는 이번 공사를 통해 해외에서 처음으로 설계에서부터 인력과 장비, 자재 등 공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직접 조달, 책임시공한다. 엠코는 이에 50여명의 리비아 TF팀을 구성하고 대형 건설장비를 국내에서 직접 리비아까지 해상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또 3500여명의 인력투입을 위해 한국의 기술반장을 비롯, 동남아 등지에서 우수 인력을 채용하는 등 해외 첫 관급공사에 대한준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김창희 엠코 부회장은 "엠코는 리비아 트리폴리에 지사를 설립해 향후 리비아 정부의 관급공사수주 및 중동 및 아프리카에 대한 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통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 8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비아(수도 트리폴리)는 세계 4대 산유국으로서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84년 동아건설이 남부 사하라 사막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북부 지중해 연안 도시들에 공급하기 위한 대수로 공사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가다. 리비아 굽바시는 리비아 제 2의 물류.교통중심지인 벵가지(Banghazi)시에서 약 200여Km 떨어진 인구 10만명의 소규모 도시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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