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로봇과 수술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정부가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 큐렉소와 삼성서울병원 등 2개 컨소시엄 개발과제를 스마트프로젝트로 선정해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프로젝트 개발 및 수요 대표인 삼성테크윈 오창석 대표와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큐렉소 이경훈 대표와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11시 30분 매리어트호텔에서 양해각서를 각 각 체결한다고 밝혔다.삼성테크윈이 주관하는 '감시로봇시스템 구축'에는 다사로봇, 컨벡스, 생산기술연구원 등 6개 업체(기관)기 참여하며 총 80억4000만원(정부 60억, 민간 20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삼성테크윈컨소시엄은 로봇시각 칩, 영상처리 모듈, 소형항법 모듈 등 감시로봇시스템의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석유공사는 관련 시스템 개발사양 및 운영개념 설계, 평가현장제공을 맡게 되며 성능평가에 합격할 경우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10여개 석유비축기지에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국내는 물론 알제리 등 6개국과 협력관계에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큐렉소가 주관하는 '인공관절수술로봇의 국산화'에는 현대중공업, 삼지전자, 삼성서울병원, 이춘택병원 등이 참여하며 53억3000만원(정부 40억원, 민간 13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큐렉소컨소시엄은 커터기 개발, 로봇암, 모니터링제어시스템, 로봇지지대, 뼈움직임 감시장치 등을 개발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추가로 개발된 인공관절수술로봇의 FDA 승인을 위해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한편, 논문발표ㆍ학술교류ㆍ전문평가위원회 구성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향후 4년간(2010∼2013년) 설비투자와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효과는 감시로봇이 1158억원과 1130명, 수술로봇이 691억원, 2542명을 각각 기대했다.지경부는 정부가 조성한 신성장동력펀드 가운데 STIC인베스트먼트 '첨단융합 펀드(결성금액 2400억원)', KB창투ㆍ버릴&컴퍼니의 '바이오펀드(1000억원)' 등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지원해줄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수술로봇과 감시로봇은 신시장 창출이 유망한 분야로,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국내 로봇시장의 물꼬를 트는 성공사례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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