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마스터스 둘째날 최나연 공동선두, 김인경 4위
최나연(22ㆍSK텔레콤ㆍ사진)과 김인경(21ㆍ하나금융)이 이틀째 선전을 이어갔다. 최나연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쳐 베키 브레워튼(웨일스),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 135타)를 지켰다. 김인경은 4위(8언더파 136타)로 내려앉았지만 선두그룹과는 불과 1타 차다. 최나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최나연은 특히 타수를 잃은 후 다음 홀에서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하는 뛰어난 바운스백 능력을 선보였다. 최나연은 그러나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면서 종종 어이없는 샷도 나와 3, 4라운드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첫홀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9번홀(파5)에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들어 10, 12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챙긴 최나연은 13번홀(파4)에서 티 샷 실수로 1타를 까먹었으나 역시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김인경은 4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이후 버디만 4개를 뽑아냈다. 한국은 김송희(21)가 6언더파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로 우승경쟁에 가세한 점이 더욱 든든하게 됐다. 하지만 브레워튼과 아이 외에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도 공동 5위로 올라서 방심은 금물이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2타를 줄여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과 함께 공동 26위(2언더파 142타),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와 'US여자오픈 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는 공동 35위(1언더파 143타)에서 고전하고 있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3타를 줄이며 공동 43위(이븐파 144타)로 조금 나아졌다. '유럽의 섹시 아이콘' 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는 공동 69위(3오버파 147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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