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첨단산업벨트’ 윤곽

충청권·전북·강원 등 5개 지자체, 공동개발 구상안 완성

대전시, 충청남·북도, 전북도, 강원도 등 5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구상한 ‘초광역개발권 내륙첨단산업벨트(내륙축)’의 범위와 개발방향이 정해졌다.22일 관련 시·도에 따르면 5개 시·도는 지난 3월부터 공동추진팀을 꾸려 논의한 내륙축의 비전과 추진전략, 전략산업 연계방안 등을 담은 내륙축 공동개발구상을 21일 국토해양부와 지역발전위원회에 냈다. 앞서 박성효 대전시장, 이완구 충남도지사, 정우택 충북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지난주 공동개발구상에 최종 서명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내륙축의 공간적 범위는 강원도 평창부터 대전과 충남·북 등 중부내륙을 거쳐 전북 정읍까지 28개 시·군·구를 아우른다. 내륙축은 ‘녹색기반 내륙첨단산업의 동북아 허브’란 비전 아래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 녹색기술(GT)의 세계적 클러스터 조성 ▲서해와 중부내륙, 동해를 잇는 열린 국토축 건설 ▲광역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상생경제권 구축이란 3가지 목표를 정했다.특히 5개 시·도가 전략적으로 발전시켜야할 5대 사업으로 ▲의료 및 전자·정보·부품소재 ▲바이오·신소재 ▲차세대 대체에너지 ▲항공·우주 과학산업을 제시했다. 이번 내륙축 구상은 정부 주도의 하향식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개발구상을 세워 중앙정부에 냈다는 게 특징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남해안 선벨트, 서해안 신산업벨트, 남북교류 접경벨트 등 전국을 ‘□’자 모양으로 나눠 특화개발하는 초광역개발권 구상을 발표했다가 내륙권의 반발에 부딪혀 내륙권 공동개발구상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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