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금연음식점 신청 받는다

주말을 맞아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저녁외식을 나선 ‘A'씨.하지만 음식점에 들어선 순간 뿌연 연기가 눈 앞을 가렸다. 허겁지겁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음식점을 찾았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어른들이 많은 곳엔 연기도 많았다. 문제는 그 것이 고기 굽는 연기가 아닌, 담배연기라는 것.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고 해도 옆 사람의 담배연기는 거북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어 자리를 피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음식점은 손에 꼽을 정도. 전 세계가 금연을 부르짖는 이 때 우리는 아직도 남이 피운 담배 연기를 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는 서울시의 ‘간접흡연 제로 서울 사업’ 하나로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금연 음식점' 신청을 31일까지 받는다. 동대문구에서 일반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서 금연 음식점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작성, ‘동대문구 보건소 건강 증진팀’에 팩스(☎3299-2642)로 접수하면 된다.

금연음식점 인증 스티커

금연 음식점으로 선정되면 식당 내 스티커를 부착해주고 구청 인터넷방송과 지역방송, 소식지를 통해 홍보하며, 50ℓ쓰레기봉투를 한 달에 30매씩 1년간 지원받게 된다. 금연음식점은 우선 12월까지 시범 운영되며 11월에 시민단체와 서울시 자문단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정서 교부와 우수업소를 표창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청정 학교, 청정 일터, 청정 아파트 지정에 이어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음식점에 도입,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음식점에 관한 문의는 ‘동대문구 보건소 건강증진팀’ (☎2127-5426)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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