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년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클라레저그(Claret Jug)'.영국인들은 올해로 138회째를 맞는 ' 최고(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60만달러)을 이 세상에서 유일하다는 의미의 '디오픈(The Open)'으로 부른다.'골프종가' 영국의 자존감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 역시 이 대회 총상금을 매년 증액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서도 최고의 상금규모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860만달러다. 이 대회의 챔피언에게 주는 우승컵이 바로 그 유명한 '클라레저그'다. 클라레는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이라는 의미다. 클라레저그는 결국 와인을 담는 주전자라는 뜻이다. 최고의 챔피언에게 주는 우승컵을 주전자로 만들었으니 영국인들의 와인사랑이 단적으로 나타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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