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발언과 소비자신뢰지수 악화로 하락마감했다. 무역적자가 10년래 최저치로 감소했고, GM이 파산보호를 벗어났지만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6.65포인트(0.45%)떨어진 8146.52로, S&P500지수는 3.55포인트(0.40%) 하락한 879.1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48포인트(0.20%) 상승한 1756.03을 기록했다. ◆엇갈린 지표..호재보다 악재에 반응이날 발표된 미 5월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소비자신뢰지수와 수입물가가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은 호재보다는 악재에 반응을 보였다. 미국 미시건대학이 발표하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심리를 엿볼수 있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월 64.6를 기록해 전달 확정치인 70.8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치인 70.0보다 크게 하락했다. 6월 수입 물가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2.0%보다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5월 무역적자 규모는 260억달러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0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수입은 전달보다 0.6% 감소하고 수출은 1.6% 증가하면서 적자규모가 대폭 줄었다.◆오바마, 경기부양책 중단 일러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마친 후 “완전한 경기회복은 아직 멀었다”며 “경기부양책을 중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워런 버핏의 “미국 경기가 아직 침체에 빠져 있으며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발언과 더불어 미국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하락 요소로 작용했다. ◆뉴GM 공식 출범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40일 만에 파산보호 상태에서 탈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GM은 자산매각을 완료하면서 파산보호 탈출을 선언했다. 이날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갖고 뉴GM이 11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1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GM은 기존의 8개 브랜드 가운데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만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또 기존 인력의 35%를 감원하고 16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중단하는 등의 구조조정도 실시된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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