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9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라퀼라 G8확대정상회의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6자회담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5자 협의 등 관련국간 긴밀한 협의와 협력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의 이행,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향후 조치 등 북핵문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등 상황 악화조치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현 상황 하에서는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이어 금년 들어 양국간 고위인사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서 캄차카 유전개발, 극동지역 배관건설사업 참여 등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모멘텀을 활용,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뿐 아니라,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지난해 9월말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구축된 양국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한러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라퀼라(이탈리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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