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흉기 담아 주택가 범인 찾던 중 잠복 중 경찰에 덜미
20대 전과범이 강도짓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집 문 앞에 배달된 2000원짜리 ‘녹즙’을 훔쳐 철창신세가 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9일 주택가 청주시 죽림동 원룸밀집지역에서 강도짓을 하기 위해 대상을 찾던 전과 2범 김 모(27·주거 부정)씨를 8일 새벽 불심검문으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8일 오전 5시10분께 강도짓을 할 목적으로 회칼 4개와 드라이버 2개를 가방에 담아 죽림동의 한 교회 앞 주택가에서 범행대상을 찾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자회사원 집 문 앞에 배달된 녹즙 1개(2000원 상당)를 훔치다 검거됐다. 밤샘 매복을 해온 흥덕경찰서 통합 4팀(3명)에 잡힌 김 씨는 구속돼 다른 죄가 더 있는 지 조사를 받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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