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방송인 김구라가 MBC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 정선경의 맞선남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김구라는 극중 용여의 친구인 '녹번동 최보살'의 조카로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 키우는 약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유의 독설 캐릭터를 발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는 극중에서 덤벙거리며 실수가 많은 모지란 여사 선경과 달리, 심하게(?) 야무진 사람으로 지극히 현실적이고 재테크에 관심 많은 캐릭터다. 김구라는 선경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킹왕빵집의 크기와 하루 평균 손님수, 매출까지 물어보며 선경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선경은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지만 '정신 좀 차리고 살라'며 훈계까지 하는 구라에게 주눅들게 된다. 여자의 실수를 감싸주기보다는 지적하고 훈계하는 걸 좋아하는 남자의 유형을 보여준 것. 제작진은 김구라에게 극중 선경을 좋아하는 매너남 박성웅의 존재감을 더 부각시키라는 특명을 내렸다. 김구라는 이번 카메오 연기가 평소 캐릭터와 비슷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오는 9일 방송 예정.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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