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등 굵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가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감동 스토리를 공개했다.'해운대'는 매년 여름이면 100만 인파가 모이는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쓰나미라는 예기치 않은 재난에 맞닥뜨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는 영화 속 각 캐릭터들의 감동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끈다.해운대 토박이로 다혈질에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만식(설경구 분), 홀로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부산 아가씨 연희(하지원 분). 가족보다는 지진과 쓰나미 연구에만 몰두하다 아내와 이혼한 해양지질학자 김휘(박중훈 분),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지만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 받는 커리어우먼 유진(엄정화 분), 그리고 해양구조대원인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순수 청년 형식(이민기 분), 해운대에 휴가 온 삼수생 희미(강예원 분), 이렇다 할 직장 없이 동네에서 사고만 치는 날건달 동춘(김인권 분) 등이다. 이들 각각의 캐릭터와 그들의 스토리가 담긴 포스터는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라는 카피와 더불어 쓰나미가 발생하던 날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킨다. 평생 짝사랑해왔던 연희에게 드디어 프러포즈를 하게 된 만식과 기다리던 프러포즈를 받고 그에게 '예스'라고 대답하려던 연희, 일곱 살이 된 딸과 처음 마주본 김휘와 일 때문에 어린 딸을 혼자 둘 수밖에 없었던 유진, 그리고 가슴 설레는 두 번째 데이트를 앞둔 형식, 희미 커플과 면접을 앞둔 자신에게 새 구두를 사주려는 어머니의 마음을 느낀 동춘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의 찰나에 초대형 쓰나미와 맞닥뜨리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나아가 영화는 쓰나미라는 장치를 통해 인물간의 드라마를 한 층 더 깊이 있고 풍성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 더 큰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단순히 '재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해운대'는 쓰나미라는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할리우드와 한국의 CG 기술력이 완성시킨 볼거리,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를 녹여낸 탄탄한 스토리로 올 하반기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을 조짐이다. 오는 23일 개봉.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