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마돈나가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기 전인 20세 때의 누드 사진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공개된다.
1일 AFP 통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20세 때인 1979년 미국 뉴욕에서 모델로 활동하면서 누드 흑백 사진을 찍었다. 댄스학교에 다닐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당시 받은 모델료는 30달러,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90달러(약 11만3500원)다.
사진작가 마틴 슈라이버가 찍은 마돈나의 흑백 누드 사진 가운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도도하게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도 있다.
마돈나의 첫 싱글 '에브리바디'(Everybody)가 발표된 지 3년 뒤인 1985년 슈라이버는 사진들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팔았다. 슈라이버는 그 동안 학생들에게 강의하며 이들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기획 전문가 제이미 매카트니는 마돈나가 "당시 무명의 모델이었다"며 "이들 사진은 마돈나가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만한 스타로 부상하기 전 찍은 마지막 사진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마돈나가 당시 성적인 매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사진이 최소 3200파운드(약 670만 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체코 프라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 대륙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진 사진들은 오는 19일까지 런던에서 선보인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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