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개통 첫날 풍경
"서울까지 거리는 같아도 예전보다 더 쉽고 빨리 갈 수 있어 좋습니다"
경의선 서울~문산 구간 개통 첫날인 1일 오전 파주시 문산역.
문산역에는 출근길 승객들로 북적인다. 출근길 승객들 30여명이 역무원의 안내를 받고 전동차에 하나 둘 탑승한다.
승객들의 표정은 한결 여유롭다. 통근열차를 더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얼마 후 "DMC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행 열차가 출발합니다"란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전동차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동차와 전동차간 사이에는 자동문이 설치돼 있다.
전동차가 고양시 탄현역에 도착하자 승객들이 몰렸다. 그동안 통근열차, 버스, 자가용으로 출근하던 승객들이 전동차를 이용해 출근길에 오른 것이다.
최성민씨(35)는 “지금까지 통근열차를 타기 위해 운행시간에 맞췄다”며 “경의선 개통으로 역에 나오면 바로 전철을 탈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11월 착공돼 9년7개월 공사끝에 이날 새벽 5시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 경의선 전철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경기 파주시 문산역까지 잇는 1단계 구간(38.8㎞)을 하루 150회 운행하게 된다.
전철은 파주시 금릉역과 고양시 탄현역, 풍산역, 서울시 성산동 DMC역이 신설되면서 모두 17개역을 경유하게 된다.
출근시간대에는 13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문산역 기준으로 오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는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단, 퇴근시간대에는 13분 간격으로 정상 운행된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서울역∼DMC역은 900원이며 서울역∼일산 1300원, 서울역∼파주역과 서울역∼문산역은 각각 1600원, DMC역∼문산역은 1500원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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