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의 란제리

(사진=블룸버그뉴스)

한 국가의 퍼스트레이디라면 우아하고 단정한 정장은 기본. 패션 종주국 프랑스의 영부인이야 더 말해 뭐 하겠는가. 하지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사진에서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41) 여사는 속옷 차림으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속의 브루니는 침대에 누워 유혹하는 시선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이는 1989년 당시 21세였던 슈퍼모델 브루니가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레이스 란제리를 입고 찍은 것으로 영국 고급 소매업체 넥스트의 판촉용이다. 이번 사진이 새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록음악의 거장 믹 재거의 연인이었던 브루니가 모델로 나섰던 낯 뜨거운 사진들이 최근 경매에서 매각된 바 있다.
1994년 가슴까지 드러내놓고 촬영한 '침대 위의 카를라 브루니'라는 제하의 사진은 지난 5월 3000파운드(약 636만 원)에 팔렸다. 지금까지 공개된 브루니의 사진 가운데 가장 화끈한 올 누드 전면 사진은 지난해 6만 파운드를 호가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비록 누드일지언정 대중에 이미 공개된 브루니의 사진들을 "문제 삼지 않겠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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