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3개월째 축소되고 채산성 우려도
환율안정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제조업 체감경기가 넉 달 째 호전되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데다 기준선인 100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어 경기회복 심리가 낙관적이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2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7월 업황 전망BSI 역시 전월(76)보다 2포인트 높은 78을 나타냈다.
하지만 상승폭 축소가 지난 3월(14포인트), 4월(12포인트), 5월(5포인트)에 이어 6월까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가 다소 위축돼 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 듯 채산성BSI의 경우 6월 실적 지수와 7월 전망지수 모두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하며 모두 83에 그쳤다.
생산설비수준BSI도 6월 실적지수(107) 및 7월 전망지수(106) 모두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설비투자실행BSI와 7월 전망지수도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6월 업황BSI와 7월 업황 전망BSI는 모두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6과 78을 기록했다.
제조업체들과 비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공히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제조업체들의 인력사정BSI는 6월 실적지수가 3포인트 하락하며 98로, 7월 전망지수도 전월 100에서 99로 하락했다.비제조업 인력사정BSI 역시 6월 실적지수와 7월 전망지수 모두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심화되고 잇는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업체들 입장에서는 입맛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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