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설계사들 모집수당서 500원씩 모금
장애인가정에 각종 시설 개조 등 편의시설 마련
삼성화재 설계사들이 보험가입을 유치했을때마다 지급받는 모집수당에서 건당 500원씩을 모금해 장애인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게 78번째를 맞이했다.
삼성화재는 29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장애인생활환경개선프로젝트 '500원의 희망선물'를 통해 이달에 전남 여수와 순천에 거주하는 장애인가정을 각각 선정, 편의시설 설치 등의 공사를 마치고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입주식에서는 여천지점의 안재식 RC의 추천으로 77호 가정으로 선정된 박민도씨(남, 32세)가 선정됐다.
박씨는 지난 2001년 차량운전 중 전봇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마비의 지체장애(1급)를 가지게 돼 부모님의 간호와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노부부가 박 씨를 간호 하기가 쉬운일이 아니었다. 우선 세면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박 씨를 업고 허리를 숙여가며 이동해야 했고 집 안 곳곳의 턱과 좁은 문으로 인해 휠체어로 이동하기가 힘들었다.
이에 집안의 턱 제거 공사와 함께 휠체어가 이동하기 쉽게 넓은 문으로 교체하는 한편 집안 동선에 맞게 세면장을 신설해 휠체어를 타고 세면장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한 순천지역단의 박두리RC의 추천으로 78호 가정으로 선정된 정인우(여,13세) 정인서(여,13세) 자매는 2란성 쌍둥이로 자매 둘 다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인우양은 하반신 지체장애 1급이다.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있으며, 인서양은 지체장애 3급으로 보행하기가 불편하다.
이들 두 자매에게는 집안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 휠체어 이동이 편리하도록 하는 한편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타일과 핸드레일(손잡이)를 설치해 미끄러워 넘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세면대와 좌변기 위치를 이동시켜 휠체어를 타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고,주방의 싱크대도 개선했다.
특히 이들 자매들이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 현재 공부할 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거실을 개조해 휠체어 높이에 맞는 책상과 수납장을 설치해 주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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