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車 세계공략 '시동'

현대차 투산 수소연료전지차량.

그린카 새지평여는 현대·기아차 <중>친환경 선점경쟁 고삐 성능 테스트 기술력 입증,, 국산부품 개발에도 온 힘 "결국 수소연료전지차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세계 완성차 브랜드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의 종점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대차가 내달 아반떼LPI 하이브리드를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친환경 기술을 뽐내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남아있는 이유다. 현대ㆍ기아차는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 시기를 당초 보다 3년 정도 앞당긴 2012년으로 잡았다. 이 때 쯤 연간 20만대 정도의 친환경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연될 경우 세계 시장 선점의 길이 멀어질 것이라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 작업 마친다 현대ㆍ기아차는 오는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를 1000대, 2018년에는 3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차량은 이미 국내외에서 운행되고 있다. 지난 2004년 9월 미국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미국 전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32대를 시범운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3년전부터 소연료전지차 모니터링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버스를 포함한 34대의 수소연료전지차 운행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은 각종 테스트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투싼 연료전지차 2대와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1대 등 자체 개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으로 미국 대륙 동서횡단에 성공했고, 12월에는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가 한번 충전으로 633km를 달리기도 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실제 도로 주행테스트 결과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최초 충전된 수소 연료의 84%만 사용했으며, 이는 연료를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754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 처럼 충전하면서 운행할 수 있는 이른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을 2013년으로 계획하는 가운데 핵심기술인 배터리 개발과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

▲'1등 파트너' 모비스 부품 개발도 착착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될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IPM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동모터는 기존 일반차량의 엔진 역할을 분담하고, IPM은 배터리와 전기모터 및 배터리 제어기능은 물론, 배터리 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 부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부품 중에서 기능 기여도 부분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부품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두 부품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FCEV) 등의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공용품"이라며 "이번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 사업 진출로 또 하나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차 부품 개발에만 총 1000여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60여명인 하이브리드차 부품 연구개발 등 관련 인원도 200여 명 수준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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