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7일 평택공장에서 임직원 전원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바로 하루 전 실시한 공장진입 이틀만이다.
쌍용차 사측은 이날 오후 10시 평택공장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직원은 더 이상 스스로만의 힘으로는 일터를 지켜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장을 떠나고자 한다"며 "무자비한 폭력에 의한 직원의 추가적인 희생만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측은 이어 "현 사태를 종결하고자 마련한 모든 실질적인 안들도 노조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면서 "스스로 직장을 보호하고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26일 공장에 진입했지만 노조원들과 충돌해 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더이상 맨손으로 공장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관련배경을 설명했다.
사측은 아울러 경찰이 해고노동자들의 불법행동을 방치한데다 야간에 경찰병력을 철수시켜 임직원들이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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