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존스홉킨스병원, 메디시티 중심역할'

서울대병원과 존스홉킨스병원이 공동으로 국제병원을 건립하는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이름에 따라, 이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메디시티(Medi-City)' 조성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25일 "서울대병원이 추진중인 국제병원은 경제자유구역에 세워지는 외국 의료기관 1호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 병원을 중심으로 BT 관련 연구소, 기업 등이 모여드는 메디시티도 큰 틀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메디시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아시아 의료 허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거점으로 진료와 휴양을 함께 하는 신개념의 의료신도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종 BT 관련 연구활동은 모두 '병원'을 중심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국제병원은 메디시티의 '핵'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존스홉킨스라는 브랜드가치는 유수의 BT 연구소, 임상연구센터, 바이오기업 등을 유치하는 데 절대적인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두 의료기관 간 구체적 논의가 남아있는 상태여서 병원의 규모나 개원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서울대병원측의 설명이다. 국내외 의료수요 등을 감안할 때 600병상 규모 수준에 2011년 쯤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 병원은 응급환자보다는 관광을 겸하거나 최고 수준의 의료혜택을 누리려는 외국 중증환자들이 주타깃이다. 인천경제청은 2014년까지는 모든 시설들이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일단 메디시티를 조성하기 위해선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개발계획을 승인해줘야 한다. 외국의료기관이 국내에 병원을 짓기 위해 필수적인 외국의료기관특별법도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 법안은 아직 국회 계류중이다. 법안에 따르면 국제병원은 한국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한국인이나 외국인 모두를 진료할 수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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