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경기침체 심화될 것'

섣부른 경기낙관론 경고

세계은행이 올해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봐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내놓았던 -1.7%보다 악화된 전망이다. 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가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3월 2.3%보다 낮은 2%의 성장전망치를 내놓았다. 현재 부상하고 있는 경기 낙관론에 제동을 건 것. 아울러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자본 유출이 급증하고 있어 국가들이 빈곤이 심화되는 한편 실업률이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빈국들의 건강 및 개발 프로젝트에 지원을 하고 있는 세계은행은 빈국들은 선진국들에 비해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은행은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급진적 정책을 펼쳐야 하는 한편 최빈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많은 이들이 세계 경제가 올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질적인 개선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침체로 위험회피적인 된 투자자들이 개발도상국으로의 자본 투자를 줄여 실업률은 더욱 상승할 것이고 이런 현상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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