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붕괴하더라도 곧 회복..실적개선 확인여부가 중요
(자료: 대신증권 HTS. 60일선은 초록색 120일선은 파란색)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오면서 60일 이동평균선(1360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60일선이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코스피 지수와 근접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60일선마저 무너뜨리게 될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지수 역시 하향곡선을 그리는게 아니냐는 우려감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60일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한다 하더라도 이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60일선이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6월말에는 1375선, 7월말에는 1395선까지 올라설 것"이라며 "60일선이 높아짐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60일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월말효과 및 월초효과 등을 고려하면 상승세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하다고 보는 것이 바로 월말효과인 만큼 월말에 60일선을 뚫고 내려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는 것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대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지수가 횡보장세를 이어오면서 60일선 부근에 가까워졌지만, 강한 투자심리 등을 고려할 때 웬만한 악재가 아닌 이상 빠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60일선을 뚫고 내려갈 경우 그 다음 지지선은 120일선(1250선)인데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선까지 내려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수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매력적이지 않지만, 종목별로 접근할 경우 긍정적인 종목이 많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지 팀장은 "지수대로 접근하면 매력이 없지만, 종목별로는 매수 시그널이 등장한 종목이 많다"면서 "아무래도 실적 시즌이 도래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 업종의 경우 2분기가 바닥이고, 3~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등 철강 업종의 대표주 위주의 매수세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
또 금리가 상승한다는 쪽으로 무게를 둘 경우 보험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개선"이라며 "월말 효과를 기대한다 하더라도 실적 개선이 전제조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2포인트(0.05%) 오른 1376.4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5억원, 4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50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2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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