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악취 문제 해결에 초점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음식물처리기 업계가 전략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해 TV 고발프로그램 등을 통해 음식물처리기의 전기세 논란과 악취 문제 등이 집중 부각되며 정체를 보였던 관련시장이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다시금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는 판단에서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는 지난 해 선보인 분쇄건조형 음식물처리기 '클리베'를 이을 새로운 방식의 제품을 다음 달 초반 선보일 예정이다.웅진코웨이의 자체 기술로 제작되는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제품 대비 탈취 기능을 강화하고 소음 문제를 대폭 개선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는 특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소형생활가전에서 확보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들에게 자사 음식물처리기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경희생활과학도 지난 해 출시한 음식물처리기 '애플'의 업그레이드형인 신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이달 말경 출시할 예정이다.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항균력에 초점을 뒀으며, 악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필터를 개발해 장착했다.가격은 '애플'보다는 다소 비싸진 13만원대이지만, 30만원이 넘는 웅진코웨이나 루펜리 등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루펜리는 앞서 지난 5월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W'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이 제품은 기존 온풍건조방식 음식물처리기의 성능과 디자인을 한 단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기능을 접목해 살균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식물쓰레기의 부패나 악취 문제로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업체들도 건조식, 분쇄식, 미생물식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좀 더 진일보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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