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광진구청 쉼터엔 하루에도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찾는 명소다.
70대의 한 노인은 이른 아침인 오전 7시30분께 이 곳에 나와 클라리넷을 연주하기도 한다. 주민들 중에는 이른 오전부터 막걸리를 사와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경우도 있다. 주민 중 밤 늦은 시간까지 이 곳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광진구청 야간당직자들은 혹시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밤을 뜬 눈으로 보내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구청 주변 주민들로 장기와 바둑을 두면서 조용히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많다. 쉼터를 찾은 한 할머니는 "날씨가 더워 이 곳에 자주 오곤한다"며 "더위를 피하는데 더 없이 좋은 곳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요즘같이 날씨가 무더운 경우 주민들이 많이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구청을 내 집처럼 가까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