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된 구청 쉼터 수십m 크기 아름드리 나무 많아 최고 피서지
“구청 가서 피서 하자“
날씨가 무척 더워지면서 광진구청 쉼터가 주민들 휴식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 광진구청사는 40여년 전인 공화당 연수원이 있었던 건물로 구청 주변 쉼터에 아름드리 나무 수십 그루가 심어져 있어 여름철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무더워지면서 주민들의 구청을 찾는 발 길이 더욱 늘어가고 있다.
이 곳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다양하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와 시원한 그늘에서 쉬었다 가는 주부부터 책 읽는 중년, 점심 시간 커피 마시는 직장인까지 하루 수백여명이 구청 쉼터를 찾는다.
광진구청 쉼터엔 하루에도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찾는 명소다.
70대의 한 노인은 이른 아침인 오전 7시30분께 이 곳에 나와 클라리넷을 연주하기도 한다.
주민들 중에는 이른 오전부터 막걸리를 사와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경우도 있다.
주민 중 밤 늦은 시간까지 이 곳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광진구청 야간당직자들은 혹시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밤을 뜬 눈으로 보내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구청 주변 주민들로 장기와 바둑을 두면서 조용히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많다.
쉼터를 찾은 한 할머니는 "날씨가 더워 이 곳에 자주 오곤한다"며 "더위를 피하는데 더 없이 좋은 곳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요즘같이 날씨가 무더운 경우 주민들이 많이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구청을 내 집처럼 가까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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