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의 정부타도 선동은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

통일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비난에 대해 14일 "현 정부타도 선동행위는 우리의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으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비난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 날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있은 6ㆍ15선언 9주년 논평에서 "북한은 말로는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주장하면서도, 실제 행동은 남북간의 협력을 차단하고, 우리사회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우리정부가 6ㆍ15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이야말로) 6ㆍ15공동선언에서 약속했던 답방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남북대화를 거부했고, 이산가족상봉 중지와 남북교류협력을 위축시키는 등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것은 오히려 북한"이라고 반박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최근 여러 관영매체들을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대남비방과 반정부투쟁, 심지어 현 정부 타도까지 선동하고 있다"며 우리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의 애국적민주세력들은 한결같이 떨쳐나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지향을 폭력으로 억누르면서 오만하게 날뛰는 이명박반역 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제2의 6월인민항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하는 등 최근들어 대남 선동을 강화하고 있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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