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예언(?)'을 보기 좋게 깼는데. 조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골프장 블랙코스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벤 로슬리버거(피츠버그), 가수 겸 영화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미국), 일반인 참가자인 래리 지벨하우젠과 함께 이벤트 경기인 'US오픈 챌린지'에 참가했다.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우즈가 지난 2007년 "핸디캡 10 이하인 골퍼라도 US오픈 코스에서 100타를 깨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검증하기 위한 자리였다. US오픈은 전통적으로 어려운 코스세팅으로 악명이 높다. 2002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에서도 우즈만이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조던은 이날 우즈의 공언대로 1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후 2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에만 5타를 까먹는 부진을 보였다. 조던은 라운드 도중 동반자인 로슬리버거와 "앞으로 어디서 치든 여기보다는 쉬울 것"이라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조던은 그러나 '100타 깨기' 도전에 성공했다. 조던은 후반에 4오버파로 선방하며 16오버파 86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로슬리버거와 팀버레이크도 각각 81타와 88타를 쳤다. 지벨하우젠만이 101타를 쳐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라운드는 한편 쟁쟁한 프로골퍼들이 캐디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이 팀버레이크의 캐디로 나섰고, 로코 미디에이트(미국)는 로슬리버거,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조던의 골프백을 멨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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