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정보보호 심포지엄 개최

11일 국내 최대 정보보호 학술행사인 '정보보호심포지엄 2009'가 2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내 최대 정보보호 학술행사인 '정보보호 심포지엄 2009'가 1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방송통신위원회의 후원으로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주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융합 서비스 발전과 사이버 안전을 위한 정보보호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사이버 안전을 위한 정보보호 정책과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행사는 안철구연구소 김지훈 팀장이 최근 해킹기법과 방어기술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됐고, 이어 해킹방어대회 우승자 구사무엘씨가 '안전한 인터넷 세상을 위한 해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2년 연속 해킹방어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구사무엘씨는 발표를 통해 해커가 가져야 할 보안윤리를 강조하고 "사이버 안전상의 취약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국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정부 발표에서 국정원 측은 "사이버첩보전, 사이버테러리즘, 사이버심리전, 전시 네트워크전을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국가 안보를 침해하는 핵심 사이버 위협으로 분류하고, 이같은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의 '인터넷 정보보호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디지털포렌식, 기업정보보호, 녹색 정보보호, 이용자 보호, 정보보호 기술, 보안수준 평가 등 8개 트랙에서 24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정보보호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 그린', 'DDoS 대응 패러다임의 변화', '스마트폰에서의 기업정보보호' 등 최신 이슈와 관련된 주제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내부 정보 유출 방지 관점에서의 보안수준 평가', '균형성과표를 이용한 기업정보보호 수준평가', '정보보호 수준평가를 위한 정보보호 가중치 산정' 등 기업의 정보자산을 보호하고 정보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이 소개됐다. 또한 2011년부터 중학교 교과서에 정보보호의 중요성과 인터넷 윤리에 관련된 내용이 수록되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기술·가정 과목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정보보호 교습 방안', '인터넷 공간에서의 청소년 인권침해 현황과 대응방안', '청소년에 대한 정보보호 교육 개선 방안' 등이 다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직 보안 전문가와 미래의 보안 전문가들이 함께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의제를 정책 수립에 참고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필요한 정책지원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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