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무한도전'이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형식을 빌어 정보와 재미를 전해줬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정보전달은 제대로 됐지만, 재미는 반감됐다며 냉담한 반응이다. '무한도전' 게시판에도 '정보' 측면은 강했지만, '재미'는 갈수록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6일 방영된 '무한도전'은 '궁 밀리어네어'라는 타이틀로 유재석이 사회를 맡았다.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전진, 길 등은 총 12단계의 문제를 릴레이로 풀어야 한다. 총 상금은 500만원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든 단계를 통과해야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퀴즈 문제의 해답은 일주일 전에 진행된 '궁궐 투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출연진들은 정답이 생각 안 날때 지우개 찬스, 인터넷 찬스 등을 사용해서 정답에 근접하려고 노력했다. 유재석도 적당한 힌트를 통해 '무한도전' 멤버들의 기억을 더듬게 만들었다.
첫번째 도전자는 정준하. 처음부터 지우개 찬스를 사용한 정준하는 1단계를 무사히 통과했고, 2단계에서 정답을 맞추지 못해 박명수와 교체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고생한 흔적이 역력했다. 하지만 '퀴즈쇼'가 갖고 있는 스릴감을 표현하는데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이다.
한편, '궁 밀리어네어' 특집은 13일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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