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 '법륜스님은 내 삶의 든든한 백그라운드'

'낭독의 발견'에 출연한 법륜스님(왼쪽)과 노희경 작가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노희경 작가가 함께 나눔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법륜스님에 대해 "내 삶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라고 밝혔다.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삶을 꿰뚫는 대본으로 사랑받은 노희경 작가는 KBS1 '낭독의 발견' 녹화에 참여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동안 수많은 제의에도 불구하고 줄곧 방송출연을 거부하던 노 작가는 '낭독의 발견'에서 자신의 마음속 풍경들을 끄집어낸다. 노작가와 법륜스님은 7년 전 벼랑 끝에 선 심정에서 참여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마주보는 시선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가득한 두 사람은 북한과 제3세계 아동들의 빈곤문제와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사회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두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행복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겨난다는 법륜스님은 이웃의 행복이 자신에게 더 큰 기쁨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더 열심히 주위에 나눔을 전파할 것이라 힘주어 말한다. 노 작가는 또 40여 년간 품고 있던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담담히 털어놨다. 그는 가족을 버린, 다른 여자를 사랑한, 단 한번도 돈을 벌어오지 못했던, 그리고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아버지를 모시게 되면서 힘든 화해의 과정을 밟게 되는데, 힘든 과정속에서 어느 순간 연민과 함께 깨닫게 된 아버지를 향한 자신의 완고한 잣대를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옭아매고 있었던 잣대를 버리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난생 처음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 노희경 작가는 2년 전 화해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자연스럽고 당당한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쓴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소개하는 노 작가는 "남을 미워하면 내가 더 아프고, 사랑하지 않으면 내 손해"라고 말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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