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 남북경협주는 무덤덤한 모습이다. 대신 전쟁 테마주는 강세를 이어가며 북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언론을 통해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남북경협주들은 우려와 달리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사로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은 전날보다 50원(2.98%) 하락한 1630원에 장을 마쳐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개성공단에 들어가 있는 도 낙폭이 2.38%에 그쳤다.
대북사업을 벌이는 현대아산의 관련사인 과 터 또한 각각 0.19%, 0.49% 오르며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3일에도 신원이 전날보다 1.05% 오르며 장을 시작했고 로만손(0.61%), 현대상선(2.44%), 현대엘리베이터(0.49%)도 오름세다.
지난주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전쟁관련주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군에 무선통신장비를 납품하는 는 전날보다 1460원(14.76%) 상승한 1만1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휴니드는 최근 고조된 남북간의 긴장에 연일 급등세를 타며 일주일만에 두배 가량 급등했다.
특수전원 공급장치 전문업체 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탄약운반장치 등의 방산사업을 벌이는 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들 전쟁관련주는 3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오전 9시2분 현재 휴니드(6.17%)와 이엠코리아(9.25%)가 강세.
한편 북한이 발사했다는 미사일은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이거나 사거리 3000km 이상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