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샐러드 채소' 매출 급증

불황에도 일반 채소보다 50% 비싼 샐러드 채소 매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GS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야채 매출을 살펴본 결과 브로커리, 파프리카(사진), 양상추 등 샐러드 채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7% 증가했다. 샐러드 채소 중에서도 컬리플라워 853%, 청경채 388.2%, 파프리카 104.6%, 브로커리 62.6%, 파슬리 44.4% 등이 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가격이 개당 2000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웰빙식품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전체 샐러드 채소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샐러드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웰빙으로 생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샐러드 채소는 주로 생식으로 먹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 스테이크, 피자, 스파게티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가정이 늘면서 함께 곁들여 먹는 샐러드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GS마트는 5월 한 달 동안 샐러드를 만드는 주 재료인 양배추와 양상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6%, 40.9% 증가했다. 마요네즈 8.3%, 케찹 17.1%, 드레싱 8.4% 등 샐러드에 뿌려 먹는 식품의 매출도 함께 늘었다. 김재순 GS리테일 야채 구매담당자는 "샐러드 채소는 생식용뿐 아니라 반찬을 만드는 데에도 빠지지 않을 만큼 활용도가 높다"면서 "웰빙 트렌드와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샐러드 채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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