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SKT 티움 '디지털 명소'로 각광

지난 해 10월 오픈 이후 지금까지 91개국 5300여명 방문

나탈리 모리제 프랑스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등 프랑스 방문단이 지난 2월중순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 있는 IT체험관 '티움'을 방문, 최첨단 모바일 컨버전스 서비스 등을 둘러보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이 너무 흥미롭고 인상적이다"(나탈리 모리제 프랑스 국무장관) "다양한 기술들과 상상을 한 장소에 모아서 스토리로 시연한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도날드 마리넬리 카네기멜론대 ETC 소장)   SK텔레콤의 컨버전스 전시장 '티움(T.um)'이 'IT 강국' 코리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디지털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1일 SK텔레콤은 지난 해 10월2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 오픈한 티움에 지금까지 91개국 53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티움은 이동통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전시장으로, 특히 통신 컨버전스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티움을 방문한 하버드대학원의 스파이로 폴라리스 교수는 "미국보다 한국이 이동통신 발전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20여명의 동료 교수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롤린스칼리지의 알렌 쿠페즈 교수도 "한국의 뛰어난 IT 기술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원더풀'을 연거푸 외쳤다.   티움은 '싹을 틔운다'는 순수한 우리말로 T의 유비쿼터스 뮤지엄(Ubiquitous Musium)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500여평 규모의 이곳은 미래를 보여주는 플레이 드림관, 현재를 기록하는 플레이 나우관, 과거를 되돌아보는 플레이 베이직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플레이 드림관은 U-홈, U-패션, U-쇼핑, T드라이빙 등 미래형 유비쿼터스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루에 4번 1시간씩 전시장을 개방하는데, 보름 후까지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최근에는 외교부에서 외국 인사들에게 IT 강국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체험관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티움이 단순한 체험관을 넘어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의 역할까지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티움에 전시해 참가자들의 반응을 살펴 상용화 가능성을 점친다는 것이다. 이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는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상생협력'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정 사장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신설키로 한 상생혁신센터의 한 유형이 바로 티움이라는 설명이다.   상생적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티움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C&I 엔지니어들을 흡수, 태스크포스를 10여명으로 확대했다"며 "올해 말 또 한 차례 업그레이드를 통해 티움이 미래 ICT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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