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1)'에 실려 발사될 예정인 '과학기술위성 2호'가 일반에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오는 7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과학기술위성 2호를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청정실에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나로'에 실려 우리 땅에서 발사되는 첫 번째 위성으로 일반 공개 행사를 마치고 발사준비를 위해 나로우주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과학기술위성 2호 공개 행사는 우리나라의 위성개발 수준과 능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를 방문하면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교과부의 지원으로 2002년 10월 제작이 시작됐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개발했다.
지구저궤도를 돌게 될 이 위성에는 대기와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관측기'와 위성의 정밀궤도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반사경이 탑재돼 있다.
또한 위성의 정밀자세제어에 필수적인 별감지기와 펄스형 플라즈마 추력기, 정밀 디지털 태양센서 등 향후 실용급 위성에 활용 가능한 핵심기술의 검증도 아울러 수행하게 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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