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업자간 상호협력평가.. 3205개사 '우수'
중소.전문 건설업체와 협력관계가 잘 이뤄지는지를 평가한 결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엔지니어링, 엠코,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들이 대거 낙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 건설업자간 상호협력평가'를 통해 총 3205개 건설사를 우수업체로 선정, 6월1일부터 1년간 PQ와 시공능력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우수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PQ심사시 최대 2점의 가점을 받게 된다. PQ심사는 200억원 이상 18개 주요공종 및 추정가격 300억원이상 공사에 대해 업체의 입찰참가 자격을 사전심사하는 제도다.
또 우수업체는 시공능력평가시 공사실적 평균액의 최대 6%를 가산 받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 경영상태 등을 기초로 건설업자의 공사수행능력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 명부과 입찰자격제한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같은 혜택을 받는 업체는 전체 종합건설업체(1만2472개, 5월말 기준)의 25.7%에 달한다.
국토부는 올해 3541개사가 상호협력평가를 신청해 3205개사가 60점 이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3144개사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국토부는 종합·전문업체간, 대·중소기업간의 상호협력 및 동반성장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건설업자간 상호협력에 관한 권장사항 및 평가기준'을 제정했다. 이후 매년 건설업체의 상호협력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업체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평가기준은 기술지원 등 협력업체 육성실적, 협력업체 선정과정의 투명성, 협력업체와의 하도급 실적 등으로 구성된다. 또 대기업(조달청 등급별 유자격자명부 1등급업체 171개사)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서는 (주)서광건설산업, 월드건설(주), (주), (주)대우엔지니어링, (주)신창건설, (주)서령개발, (주)엠코, 현대엔지니어링(주), 대방건설(주) 등이 60미만의 점수를 받아 우수업체에서 제외됐으며 132개 업체가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에서는 (주)삼양사, 이화공영(주), 삼광건설(주), 신우건설산업(주) 등 3073개 업체가 우수업체로 뽑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1999년 이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도 건설업체 상호협력평가 결과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내의 정보공개(행정정보 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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