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오비스토어 이번주 공개.. 애플에 도전

노키아가 이주 들어 온라인 소프트웨어·콘텐츠 장터 ‘오비스토어(Ovi Store)’를 열고 애플의 ‘앱스토어’에 맞불을 놓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월요일 호주와 싱가포르에서 오비스토어를 공개했다. 노키아는 이번 주 내로 세계 전역에서 오비스토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스토어의 모델 격인 애플의 앱스토어는 지난 달 ‘다운로드 10억건’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앱스토어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응용프로그램과 게임 등을 유료·무료로 유통해 애플의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이미지 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앱스토어의 큰 성공에 구글은 안도로이드마켓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고 노키아 역시 오비스토어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노키아의 경우 핸드폰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게임이나 모바일 내비게이션 등과 같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 창출에 나섰다. 글로벌 크라운 캐피탈의 테로 쿠이티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게임 플렛폼 엔게이지(N-Gage)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컴즈위드뮤직(Comes With Music)은 웃음거리가 됐을 뿐이기 때문에 오비스토어는 노키아에게 남은 마지막 성(castle)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앱스토어와 같은 성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리서치디렉터는 “노키아의 오비스토어는 방향은 제대로 됐지만 애플리케이션 판매에 있어서 애플이 여전히 최고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매장 론칭이 지연돼 애플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얻었던 깜짝 광고효과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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