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65세 이하 중증장애인들에게 밑반찬 제공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지역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장애 정도, 장애 유형, 건강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해 혼자사는 65세이하 중증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밑반찬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왕십리에 위치한 성동적십자 봉사회 급식소 문을 열었다.
이호조 성동구청장
성동장애인복지관에서 주관하고 한국마사회 성동지점에서 전액 후원한 중증장애인 맞춤형 밑반찬 제공사업은 고혈압, 당뇨, 신장장애등 음식섭취를 가려서 먹어야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밑반찬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가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해 시작한 밑반찬사업은 성동적십자봉사회원이 만들어 각 동 주민센터에 배정된 장애인 행정도우미를 통해 성동구에 거주하는 105명의 중증 장애인 가정에 전달된다.
지역적으로 65세 이상 노인가족 중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주 1회 밑반찬을 제공하는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65세 이하 저소득장애인 가족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자식들이 4명이 있으나 짐이 되기 실어 남편과 함께 독립해 살고 있는 최남순(52. 지체장애 1급)씨는 "그동안 이웃의 도움으로 끼니를 때워 왔는데 앞으로는 반찬 걱정을 덜수 있게 됐다"면서 반찬을 전달해주는 봉사자를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26일 행사에 참석한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후원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앞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민,관이 협력할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내 많은 기업체에서 동참할 수 있는 기부문화가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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