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서거]'경제보다 인권이 더 중요'

전유협 등 민간단체 빈소 방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빈소를 찾은 고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는 25일 "현 정부는 경제살리기를 앞세우지만 경제보다 인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이에 따라 "경제살리기 작업을 인권의 동반자로서 진행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함께 빈소를 찾은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검찰과 언론의 합작품이다. 너무 분하고 원통해서 영전에 참배드리러 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이었던 박형규 목사는 "현 정부와 검찰이 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해 벌인 조사를 보면서 이것이 하나의 합법적인 살인 행위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며 "그런데도 잘 견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상상 못할 만틈 괴로웠고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박 목사는 "그래서 자신을 희생해 당국 특히 검찰의 부당함을 알린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 때 희생당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명의 희생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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